아이패드 7세대를 사고 점점 iPados를 경험하며 느낀 점은 정말 윈도우(컴퓨터) 같은 기기라는 점이다. 최근 ios14로 넘어오며 PIP나 바뀐 시리의 모습, 더 강력해진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그런 느낌을 더 많이 받게 되었는데 그런 아이패드에 대한 경험을 더 향상 시킬 수 있는 것이 바로 마우스 키보드 패드와 같은 컴퓨터에서도 사용하는 주변 기기들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아이패드 만큼 폐쇄적인 기기도 없다. 기기 내의 파일들을 확인하는 것도 안드로이드나 컴퓨터 만큼 자유롭지도 못하고 기기에 사용할 수 있는 여러 앱들을 설치할 방안은 앱스토어로 아주 한정적이다. 프로파일을 이용해 앱을 설치하는 방법도 있지만 그 방법은 안드로이드와 비교하면 식은 죽을 도로 끓여서 왼손으로 먹는 느낌이랄까..ㅋㅋㅋ
하지만 그런 아이패드도 의외로 주변기기에 대한 호환성은 좋다. 지금 소개시켜 드릴 로지텍의 K380 또한 아이패드의 정품 키보드와 견줄 정도로 그 호환성과 편의성이 높다. 우선 k380을 소개 시켜 드리기 앞서 잠시 아이패드 7세대에 맞는 정품 키보드 케이스에 대해 알아보자.
*아이패드 정품 스마트 키보드를 먼저 살펴보자
위 사진은 10월 4일 현재 애플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아이패드 8세대(7세대도 가능) 용 스마트 키보드 케이스이다. 물론 애플에서 만든 만큼 아이패드와의 호환성은 일단 먹고 들어간다. 아이패드 7세대로 들어오며 추가된 측면 Apple Smart Connetor를 바로 위의 키보드와 스마트 커버를 위해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마트 키보드를 위해 달린 스마트 커넥터를 사용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의 키보드는 그 가치가 분명하다.
호환성도 좋고 키감도 나쁘지 않고 커버로 사용할 수 도 있다는 점, 그리고 키보드 뒷면의 패브릭 소재는 고급스러움이 느껴진다고 한다. 하지만 이렇게 칭찬하는 나도 아직 스마트 키보드를 만져본 적이 없다. 왜냐하면 스마트 키보드의 가격이 199,000원이기 때문이다.(애플 공식 홈페이지 판매 가격)
애초에 키보드 살 정도로 여유가 있다면 그냥 아이패드 에어를 질렀을 것이다... 거의 아이패드의 절반의 가격에 해당하기 때문에 실제로 많은 아이패드 오너들은 애플 키보드를 사길 꺼려한다. 그 누구보다 애플을 사랑하지만 그 누구보다도 애플 엑세서리를 사질 않는 나....
그렇기 때문에 아이패드나 다른 패드를 위한 싼 블루투스 키보드를 찾는 사람이 많고 그 중에서 유독 인기를 많이 얻고 있는 기종이 바로 이 기계
로지텍의 K380 블루투스 키보드이다.
*오늘 소개할 아이패드 가성비 악세서리 로지텍 K380
로지텍 K380 다중 장치 블루투스 키보드 34,900원
위 사진을 보면 실제로 얼마나 크기가 되는지 실감이 되지 않을 것이다. 본인의 경우에 설명하자면 손바닥을 편안하게 놓은 상태에서 키보드에 손을 올리면, 키보드 캡을 간격이 딱 손가락 사이 만큼 된다. 설명이 조금 이상한것 같은데 키캡 사이의 공간은 일반 게이밍 키보드보다 약간 좁지만 크게 신경 쓰이지 않는다. 그리고 키캡을 살펴보면 일반 키보드 키캡보다 크기가 조금 작다. 손이 큰 분이라면 다른 블루투스 키보드도 마찬가지 겠지만 K380을 쓰는데 조금 불편할 수도 있다. 하지만 말했듯이 거의 모든 블루투스 키보드가 그렇다. 손이 보통이거나 본인처럼 작은 사람들은 크게 신경쓰이지 않고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키보드는 충전식이 아닌 배터리를 교체하는 방식이다. 충전을 시키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편하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배터리가 다 되면 배터리를 사야 된다는 점이 불편하다는 사람들이 있다. 본인의 경우에는 오히려 배터리이기 때문에 편하다는 생각이 든다. 로지텍 K380의 최대 사용 시간은 무려 2년이다. 백번 양보해서 기기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라도 적어도 1년은 배터리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키보드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은 매일 충전식 키보드를 충전시켜야 하는 번거러움을 알 것이다. 어쩌다 하루 충전시키는 것을 잊어버리면 그 다음날 방전되어 버벅거리는 키보드를 보며 분노를 삭힐 수도 있다.(본인이 그래 봤다 ㅋㅋ)
키감에 대해서 말해보자면, 우선 키감은 키를 누르는 느낌을 말한다. K380의 키감은 나쁘지 않다. 충전식의 싸구려 블루투스 키보드를 써본 경험에 의하면 그 키보드는 소리도 시끄럽게 나고 키보드가 너무 얇아서 키캡의 높이도 낮았다. 다시말해 키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서 내가 이걸 누르는 건지 그냥 바닥에 힘을 주는 건지 햇갈릴 정도로 키감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K380은 다르다. 키보드 강판은 1cm가 되지 않지만 그에 비해 타 블루투스 키보드보다 키캡이 높이 위치해 내가 키를 누른다는 느낌을 확실히 받는다. 키캡을 누를 때 높이가 있어 확실히 누른다는 느낌이 들고 여러번 눌러번 결과 일정 힘 이상이 되면 키보드가 쑥 하고 들어가기 때문에 키를 잘못 누를 일도 없다.
키감은 전적으로 주관적이기 때문에 사람마다 다르게 느낄 수도 있다는 것을 감안해 주길 바란다.
실제로 기기의 측면을 살펴보면 키캡이 조금 높게 되어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키캡을 누르면 키보드 강판보다 더 내려가지는 않고 딱 수평을 유지하는 것같다.
그리고 로지텍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말하듯이 이 기기의 최대 장점은 바로 다중 장치가 가능 하다는 것이다.
f1 f2 f3키로 각각 다른 기기 3개에 연결을 해두고 버튼만 누르면 그 기기로 연결을 바꿀 수 있다. 본인같은 경우에는 f1을 아이패드에 두고 f2를 아이폰에 두어 사용하고 있다.(물론 아이폰에서는 자주 사용하지 않는다) 돈 없는 대학생이라 한번에 여러 기기를 사용하지 않지만, 추후에 윈도우 탭을 살 예정이라 업무나 과재는 윈도우 탭에서 하다가 웹서핑이나 카톡은 아이패드를 사용하려 할 때 이 기능을 많이 사용할 것 같다.
다음으로 아이패드와의 호환성에 대해서 말을 하자면...
위의 두 키보드를 살펴보면 키보드의 배열이 조금 다르다. 아무래도 로지텍 제품이 애플을 위한 제품이 아니다 보니 키 배열의 차이가 있는데 문제는 K380을 아이패드에 연결하면 키보드의 배열이 스마트 키보드처럼 바뀐다. 무슨 말이나면 K380의 caps lock키는 아이패드에서 한/영 키로 작동한다. 실제로 K380에 쓰여진 한영키를 누르면 커맨드 키가 작동한다. K380에 옅은 색의 글씨로 애플 키보드의 키 배열을 적어 놓긴 했으나 본인처럼 애플 키보드를 보지도 못한 사람은 이게 뭐를 뜻하는 지도 모르고 한영 키만 주구장창 누르다가 구글에 영어로 dkdlvoem gksdud qkRNsms qkdqjq(아이패드 한영 바꾸는 방법)라고 눈물을 머금고 칠 수 밖에 없다. 알고나면 쉽다. 캡스락이 한영키이고 희미하게 쓰여진 키캡 표시가 실제로 아이패드에서 작동하는 키라는 것만 기억해 두면 호환성이 좋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외에는 모두 잘 작동한다.
키보드를 이미 아이패드와 연결한 상태에서 전원을 키고 2초 정도 지나면 아이패드에서 작동하고 키감도 좋아 오래 사용해도 피곤하지 않다. 무게도 다른 블루투스 키보드에 비하면 무거운 축에 속하고 키보드 바닥에 고무 캡이 4개 있기 때문에 사용하면서 키보드가 책상 위에서 이리저리 움직이는 일은 없다. 게다가 충전식이 아니라 하루 동안 사용하면서 키보드 배터리가 다 될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고, 무엇보다 아이패드와 호환성이 좋다. 아이패드를 컴퓨터 처럼 사용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K380은 심지어 가격도 3.5만원 정도로 착하다. 로지텍 이기에 한국 정발 정품을 사면 1년 무상 as도 지원한다.
애플 스마트 키보드보다 간지는 안나지만 나름대로 느낌도 있기 때문에 키보드가 필요한 분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하는 로지텍의 K380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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